원격탐사의 기능

원격탐사 기술이 등장한 배경에는 현지 조사, 측량, 항공사진측량 등 기존 방법과 비교하여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격탐사는 우선 한 번에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원격탐사 위성인 랜드샛은 한 번에 185킬로미터 폭의 넓은 지역을 촬영하므로, 현지 조사 및 항공사진을 이용한 과거의 방법보다 많은 시작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인공위성 원격탐사는 정치적인 상황이나 물리적 환경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응형

예를 들어 외국의 영토나 극지를 대상으로 지도를 제작하거나 토지피복 상태와 관련된 정보 획득은 위성 원격탐사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원격탐사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보다 빠른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전 지구 모든 지역에 대한 공간정보의 요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원격탐사는 이러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센서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정보 획득이 가능하게 되었다. 가령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 지역 얼음의 계절적 분포는 수동 마이크로파 원격탐사로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정보는 원격탐사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원격탐사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현지 조사 및 항공 사진측량과 같은 기존의 방법과 비교하여 단점도 있다. 우선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빠른 정보 획득이 장점이지만, 원격탐사로 얻는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성은 현지 조사나 항공사진측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좁은 지역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현지 조사나 해상도가 높은 항공사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원격탐사 영상센서 및 자료 분석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은 공간정보 획득을 위해서는 원격탐사와 기존의 조사 방법을 병용하는 접근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과학 또는 기술 원격탐사는 원격에서 정보를 얻는 과학과 기술로 정의되었으나, 초기에는 원격탐사의 성격에 대하여 다소 논란이 있었다. 원격탐사가 발전하면서 그러한 논란은 많이 소멸하였고, 현재의 원격탐사는 과학과 기술의 성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과학을 자연 현상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한다면, 원격탐사에서 다루는 지구 표면의 다양한 물체의 분광반사율 특성이나 전자기파의 복사전달 과정과 관련된 부분은 과학의 성격에 부합된다. 기술은 과학과 달리 인류를 위하여 무언가를 만들고 제어하는 물리적인 방법이나 수단으로 정의하는데, 위성영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다양한 영상처리 기법 등은 원격탐사가 기술로 분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과 기술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이 개발될 수 있으며, 과학 또는 기술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의 개발될 수 있으며, 과학 또한 기술적 발전을 토대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 원격탐사가 다양한 지구 표면의 정보를 얻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성격이 모두 필요하다.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및 북미 지역의 산림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린 임목을 적기에 탐지하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하여 원격탐사를 활용하는 사례를 통하여 원격탐사 과학과 기술의 성격을 구분해 본다. 인공위성, 항공기, 지상에서 얻어지는 원격탐사 자료는 각각 고유의 기능과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경우 한 종류의 원격탐사자료만으로 완전한 정보의 추출이 어렵다, 즉 인공위성에서 얻어지는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정보추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상이나 항공기에서 얻은 자료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가령 광범위한 지역의 농작물 작황 조사의 경우, 위성에서 얻어지는 원격탐사자료만으로 정확도와 신뢰도를 갖춘 완전한 정보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지상 측정 자료 및 항공영상에서 얻은 정보를 위성영상에 접목했을 때 정확한 정보의 추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원격탐사의 성공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위성 자료와 함께 항공 및 지상 측정 자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