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환경변화는 이동성이 좋은 동물에 비해 식물의 경우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국립공원 아고산대 상록침엽수림의 감소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적절한 보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구상나무는 소나무과 전나무속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한반도에 자생하는 고유종이고, 해발 1,000 m 이상의 일부 고산지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후변화 민감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현재 구상나무는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그리고 가야산 등 국립공원의 정상부나 산 능선의 암석 지대에서 대부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아고산대에 자생하는 식물은 극한 기후환경에 노출되고 있어 아고산대 식물들의 쇠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구상나무와 같은 고산 수종은 그 분포 특..
야생생물의 공간적 분포는 보전계획, 보호지역의 지정, 생태 및 통계학적 모델링뿐만 아니라 생물지리학, 진화, 생물다양성의 패턴, 기후변화 및 침입종의 영향에 관한 연구를 위한 근본적인 기초를 형성한다. 또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데 적합한 지역을 예측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소를 이해하는 것은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보전 및 복원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도 멸종위기종의 분포에 관한 국내 연구는 지금까지 종의 생물적 특성과 출현한 지역의 위치정보를 단순 기록하는 수준이고, 멸종위기종이 분포하는 패턴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환경요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드물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리적인 위치정보가 부족하거나 또는 존재하지 않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의 분포에 관한 연 구는 주로..
아시아 흑곰이라고도 불리는 반달가슴곰은 식육목의 곰과에 속하며, IUCN 세계 적색목록에 따라서 야생에서 높은 절멸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간주하는 취약종으로 평가되고,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32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해당하는 종이다. 또한 행동권이 큰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전하면 동시에 다른 종들을 보호하는 효과로 인하여 생물다양성이 유지되는 우산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달가슴곰은 동남아시아 본토와 타이완, 일본, 러시아의 연해주 등의 산악지역에 분포하고, 국내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조령산, 지리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지리산 지역에서 일부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학자들이 설악산과 오대산 등지에 일부 개체의 잔..
많은 원격탐사 영상처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화소를 속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영상분류는 영상신호를 이용하여 모든 화소를 분석자가 원하는 속성 등급으로 구분한 주제도를 제작하는 과정이다. 육안에 의한 영상판독으로 토지피복지도를 제작하는 방법과 비교하여 컴퓨터 영상분류는 신속하고 저비용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 영상분류에 의하여 얻어지는 결과는 대부분 화소 값에 의존하므로, 영상의 명암뿐만 아니라 질감, 모양, 배열, 상태, 크기 등 다양한 판독 요소를 이용하는 육안에 의한 분류보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반면에 컴퓨터 영상분류는 전체 영상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적용하여 일관된 결과를 얻지만 육안 판독에 의한 분류는 판독자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 분류 결과가 크게 다를 수..
사진 시스템이나 전자광학 시스템은 촬영이 간단하고, 육안에 익숙한 영상이므로 판독 및 해석이 비교적 용이하다. 그러나 광학 영상은 구름이 없는 맑은 기상 조건을 갖추어야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파 시스템은 광학 시스템보다 훨씬 긴 파장의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므로,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야간에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파 시스템은 원격탐사에서 이용하는 전자기파 중 가장 긴 파장을 이용하며, 사진 시스템이나 전자광학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영상자료를 제공한다. 사진 시스템 및 전자광학 시스템은 태양 또는 지구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동형 시스템이지만, 마이크로파 시스템은 영상레이더와 같이 센서에서 영상획득에 필요한 에너지를 스스로 공급하는 능동형..
원격탐사는 영상자료를 획득하는 과정과 영상자료를 처리 분석하여 정보를 추출하는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원격탐사가 등장하기 전에는, 육안에 의한 시각적 사진 해석과 판독이 주된 방법이었다. 항공사진에서 특정 목표물을 탐지하거나 토지피복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맨눈으로 직접 사진을 판독해야 했다. 심지어 초기 위성영상은 비록 디지털자료였지만, 당시 대용량 영상자료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지털 영상을 사진의 형태로 출력하여 육안으로 판독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위성영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원격탐사자료는 디지털 형태로 얻어지며, 영상자료의 처리와 분석은 컴퓨터에서 시작한다. 심지어 간단한 영상판독으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초보적인 분석일지라도 영상자료를 컴퓨터 모니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