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탐사와 영상판독 원리

원격탐사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은 육안에 의한 영상판독과 컴퓨터를 이용한 영상처리로 나눌 수 있다. 물론 현재 원격탐사영상은 대부분 디지털 자료이므로, 컴퓨터 영상처리가 주된 방법이지만, 모니터에 출력된 영상을 육안으로 판독하고 해석하는 방법도 함께 필요하다. 필름에 의하여 생성된 과거의 항공사진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은 주로 육안에 의한 시각적 해석과 판독에 의존하였다.

 

항공사진의 분석 기술은 추출되는 정보의 특성에 따라 사진측량과 사진판독으로 나뉜다.

사진측량은 지형지물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거리, 방향, 면적 형상 등의 정보를 추출하며, 사진관은 특정 물체 및 지표물을 인식, 구분, 탐지하는 정성적인 정보 해석기술이다. 현재의 사진측량은 디지털항공사진을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처리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수치사진측량으로 구분하여 지칭되기도 한다. 사진측량은 별도로 다루어야 할 광범위한 주제이기 때문에 본 장에서는 과거에 촬영된 항공사진을 포함한 원격탐사영상을 시각적으로 해석하고 판독하는 기본적인 원리를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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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판독은 시각적 영상해석(visual insage analysis) 방법으로 독자의 경험과 감각에 많이 의존한다. 영상을 통하여 얻는 정보는 주로 특정 지표물의 공간적 분포 특성을 강조한 주제도(thematic map)의 형태로 제작되며, 토지이용, 토양, 산림, 농업, 지질, 환경, 고고학 재해재난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현재 대부분의 원격탐사자료는 디지털영상의 형태를 갖지만, 영상판독과정은 과거 항공사진 판독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화된 항공사진 또는 믿음을 직접 판독하지 않지만, 컴퓨터 화면에 출력된 영상을 육안으로 판독하고 판독결과를 지도로 제작하는 과정은 동일하다. 따라서 항공사진에 적용했던 판독 원리는 디지털영상의 해석에서도 여전히 유용하다.

 

항공사진 판독에 앞서 판독 대상인 사진의 기본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사진의 기본적인 특성으로는 사진의 축적, 촬영 시기. 사용된 필름 및 필터 등을 알아야 한다. 축적은 사진에 나타나는 지형지물의 길이 및 면적을 구경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며, 촬영 시기는 대상 지역의 계절적인 변이 특징을 분석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필름과 필터의 적용은 다중분광영상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하지만, 특정 필터를 적용하여 촬영된 사진의 명암 및 색은 지표물 고유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다.